키친갈매기 망원동 일본가정식 맛집 추천

저는 일본가정식을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일본식 반찬이 많은 가정식을 좋아하는데요. 오늘은 망원동에 있는 일본가정식 맛집 키친갈매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연히 작년 여름에 마포에 놀러갔다가 키친갈매기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번이 3번째 방문이네요. 정말 정말 맛있으니 일본가정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드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목차

1. 가게 외부와 내부
2. 메뉴
2-1. 키친갈매기 메뉴 특징
2-2. 먹은 음식
3. 마무리

가게 외부와 내부

키친갈매기 그늘길로 오는 방법

망원역에서 내린뒤 뜨거운 태양볕을 이겨내고 10분 정도 걸어간다면 2층 건물에 있는 키친갈매기가 보입니다. 저는 운 좋게도 가는 길에 그늘길을 발견해서 약간 시원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만약 여름 4~5시쯤 방문하신다면 오실 때 참고해보세요. 망원역 2번 출구에서 오는 길은 동일합니다. 쭉 걸어오다가 망원농산물에서 왼쪽으로 꺾어야합니다. 그러면 빌라가 가득한 그늘길이 나옵니다. 그늘길 끝에 건너편에 있는 키친갈매기가 보입니다. 너무 더웠는데 그늘길로 와서 조금이나마 행복했습니다.

힘겹게 힘겹게 왔는데 가게가 닫혀있다면 굉장히 화나겠죠? 키친 갈매기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월, 화 휴무)
영업시간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부터 5시
라스트오더 오후 2시 30분, 7시 

잘 확인하셔서 방문에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운영시간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으니 전화로 문의하거나, 인스타에서 최근 정보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사정으로 인해 오후 5시부터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가게가 소규모인지라 손님이 가끔 몰리면 재료 부족으로 식사를 못하실 수도 있어요. 방문하실 분들은 점심 때나 이른 저녁 때 방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게 내부는 나름 잘 꾸며놓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일본가정식 분위기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테이블은 약 4개 정도로 협소한 편입니다. 이 때문에 5명이상 고객분들은 방문이 불가능합니다. 굳이 먹는다면 둘, 셋 나눠서 먹어야할 것 같네요. 더 잘돼서 빨리 가게를 확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메뉴

키친갈매기 메뉴 특징

키친갈매기는 보통 메뉴가 4~5개 정도로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고정 메뉴와 계절별 메뉴가 따로 있고 직접 음식을 그린 것이 귀엽습니다. 

저는 이번 키친갈매기 고정메뉴와 계절별 메뉴 5개 모두 다 먹어봤는데요.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음식을 시키면 메인 메뉴와 반찬이 나옵니다. 이번 방문 때 알았는데 반찬은 고정이 아니고 그때 그때 다른 것 같습니다. 주로 간장을 이용한 절임 반찬들이 많이 나옵니다. 장아찌나 짠 반찬들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잘 맞을 것 같습니다. 

• 연어오차즈케

연어덮밥에 녹차를 부어 먹는 음식인데 먹기 전에는 '이게 과연 맛있을까..?' 의심했지만 한입 먹고 후루룹 다 먹어버렸습니다. 맛있었어요.

• 마파가지솥밥

솥밥 안에 마파두부와 가지튀김을 밥에 볶은 음식입니다. 이것 역시 약간 의심스러웠지만 제육덮밥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가지 튀김도 거부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오늘 먹었던 음식으로 아래에 자세한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 유자데리야끼

솥밥 안에 데리야끼 덮밥과 유자 소스를 섞은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것 역시 달달하면서 짭조름하니 맛있었습니다. 

• 아나고 솥밥

아나고는 일본어이며 붕장어라는 뜻입니다. 솥밥안에 붕장어 튀김이 올라간 덮밥입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치킨난반정식

대부분의 일본가정식 가게에서 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치킨난반은 많이 먹다보면 느끼할 수 있는데 키친갈매기 음식은 느끼하다고 못 느꼈습니다. 맛있었어요.

솥밥을 시키면 이렇게 밑에 불이 있어서 먹는 동안 계속 핫하게 먹을 수 있어요. 뜨거운 거 못 드시는 분들은 덜어서 먹으면 된답니다.

적다보니 다 맛있다고 적었는데 광고 아닙니다. 일본가정식 덕후에게 잘 맞는 가게를 발견한 것 뿐입니다. 꼭 한 번 드셔보세요.

 

사이드는 따로 시켜먹어보진 않았습니다. 저번에 방문했을 때 토마토 에이드를 먹으려했으나 품절이었고, 차순위인 단호박 식혜를 시키려했으나 역시 품절, 결국 진저에일을 시켜 먹었는데 그냥 쏘쏘였습니다. 만약 방문하신다면 토마토에이드나 단호박 식혜를 드셔보십시오 흑흑..

테이블에 앉으면 벽에 광고 전단지마냥 조그맣게 여름 한정으로 옥수수튀김도 판매한다고 붙여놨네요. 궁금해서 오늘 먹어봤습니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먹은 음식

• 초당옥수수튀김

옥수수를 튀기는 건 처음 먹어보는데 직접 만든 소금? 같은 게 뿌려져 있어서 살짝 매콤하니 식감도 좋고 맛있었어요. 소금, 후추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식전에 에피타이저로 나쁘지 않았어요. 배고파서 후딱 해치워버렸습니다.

 

• 마파가지솥밥

오늘 제가 먹은 메인메뉴입니다. 왼쪽부터 닭가슴살 샐러드, 가지간장절임, 토마토절임, 감자조림, 오이냉국과 메인메뉴인 마파가지솥밥입니다. 지금 보니 완두콩이 있네요. 싫어하시는 분들은 미리 빼달라고 말해야겠네요. 무슨 맛일까 궁금했는데 제육볶음과 유사한 맛이 납니다. 약간 매콤하긴 한데 땀이 날 정도는 아닙니다. 반찬들 역시 모두 맛있습니다. 다만 저는 대부분의 음식을 다 잘 먹는다는 것을 참고하세요. 여자친구는 다른 반찬들은 다 먹었지만 가지는 한 입만 먹고 다 줬습니다. 저는 기뻤습니다.  오이냉국도 있어서 입가심으로 아주 좋습니다. 메뉴 가격이 대부분 15000원 정도인데 메뉴 딱 받으면 양 너무 적은 거 아니야? 하고 실망할 수 있어요. 근데 먹어보면 은근 배가 부릅니다. 제가 적게 먹는 편도 아닌데 뭐 때문인진 모르겠어요. (스펙 185/ 71) 오늘도 정신 차려보니 다 먹어버렸네요.

깔끔하게 다 먹어버린 모습

• 치킨난반정식

반찬은 똑같고 메뉴만 다릅니다. 여기도 완두콩이 있네요. 아마 가게에서 완두콩을 밀고 있나봅니다. 치킨위에 에그마요가 올라간 음식이에요. 느끼하지않고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처음 오시는 분들이라면 치킨난반정식 말고 다른 메뉴를 추천드려요. 5개 메뉴중 치킨난반정식만 뻔한 맛입니다. 

 

마무리

오늘은 망원동 일본가정식 맛집인 키친갈매기를 소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가게이다보니 열정적으로 적게 됐네요. 7월 중반에 부산에 있는 일본가정식에 가게 되는데 먹고나서 후기 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가게는 맛집 카테고리에 기록해두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