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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토르 러브앤썬더 후기

by 에티나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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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러브앤썬더를 어제 보고왔습니다. 웬만한 영화들 다 재밌게 보는 편인데, 이번 편은 많이 실망스럽네요. 딱히 마블 스토리상 이어지는 부분도 없는 것 같고, 굳이 토르: 러브앤썬더가 나왔어야했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마블 1세대들이 대부분 빠지면서, 점점 뇌절에 뇌절을 반복하는 느낌도 드네요. 오늘은 토르 러브앤썬더에서 다뤘던 사건들 위주로 후기를 남겨볼까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목차

1. 고르의 흑화
2. 토르의 공허함
3. 제인은 어떻게 마이티 토르가 되었나?
4. 고르와의 만남
5. 아래 세상엔 무관심한 신들
6. 묠니르와 스톰브레이커엔 자아가 있다.
7. 제인의 죽음
8. 러브앤썬더의 숨은 뜻
9. 제우스의 복수
10. 마무리

지금부터 다루는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원치 않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고르의 흑화


고르의 세상은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아 가뭄으로 가득합니다. 자신의 딸만은 살려달라고 신께 빌어보지만, 결국 딸은 메말라 죽게되죠. 그러던 중 오아시스와 과일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곳엔 신이 있었습니다. 고르는 ‘마침내..!!’ 하면서 기뻐하지만 신은 기대했던 모습과 달랐습니다. 절망한 고르는 더이상 신을 믿지 않습니다. 고르에게 그런 부정적인 기운이 감돌자, 근처에 있던 네크로소드가 고르를 선택하게 됩니다. (네크로소드는 신을 죽일 수 있는 검입니다.) 그 검으로 고르는 신의 목을 베어버리고, 우주에 있는 모든 신들을 죽이겠다고 다짐합니다. 영화 장면 속 고르가 흑화하면서, 고르의 색감이 갑자기 바뀌는 연출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토르의 공허함

살찐 토르


토르의 삶은 굉장히 공허한 삶입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토르는 급격히 살찐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토르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죽게되자 아스가르드에 쳐박혀 술만 마시며 폐인생활을 합니다. 시간이 흘러, 다시 예전처럼 몸짱이 됐지만 마음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네요. 토르는 퀼 덕분에 자신에게 사랑이 필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제인은 어떻게 마이티 토르가 되었나?

마이티토르


제인은 여전히 워커홀릭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가 너무 심했죠. 피곤해서 병원에 가봤더니 암 4기 판정을 받았네요. (암은 4기가 끝입니다.) 다 포기하고 쉬고있던 도중, 갑자기 제인의 눈에 북유럽 신화책이 들어옵니다. 그 책엔 ‘묠니르를 들면 몸이 건강해진다.’ 라는 구절이 있었죠. 몸이 아프면 기댈 곳이 필요해진다고 하죠? 제인은 묠니르가 있는 뉴 아스가르드로 떠납니다. 제인이 묠니르를 만나자 산산 조각난 묠니르가 반응합니다. 그렇게 마이티 토르가 탄생하게 되죠. 알고보니 토르가 묠니르가 제인에게 반응하도록 설정해놨네요. (OS가 스마트폰 급)

 

고르와의 만남

뉴 아스가르드


고르는 많은 신들을 죽이고 있었고, 이제 토르를 죽이러 뉴 아스가르드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고르의 능력이 드러나죠. 고르는 흑화한 이미지답게, 그림자를 다루는 스킬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토르는 마이티 토르로 변한 제인을 만나게 되죠. 수적으로 열세에 밀린 고르는 기지를 발휘해 아스가르드의 어린이들을 단체로 납치해갑니다. 딸도 있었던 아빠가 아이들을 가지고 장난치는 모습이 진짜 악마같았어요.

아래 세상엔 무관심한 신들

제우스


토르 일행들은 고르를 물리치기 위해 신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합니다. 신들은 굉장히 삐까뻔쩍한 곳에 살고 있었어요. 토르는 신들의 신 제우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합니다. 사실 제우스도 이미 고르가 네크로소드로 신들을 죽이고 다니는 것을 알고 있었죠. 자신도 고르의 손에 죽게될까 두려워 모른 척 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위치가 발각될까봐 토르 일행을 가둬두려고 하는 모습까지 보이죠. 신들이 얼마나 비겁하고 겁쟁이인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묠니르와 스톰브레이커엔 자아가 있다.


토르는 되살아난 묠니르를 보고 반가워합니다. 마치 전여친(?)을 보듯이요. 그걸 스톰브레이커가 들은 건지, 갑자기 토르 말을 안 듣기 시작하죠. 바이프로스트 도중에 토르가 떨어지는 이유가 스톰브레이커가 삐졌기 때문입니다. 토르는 묠니르랑 스톰브레이커에게 인형처럼 계속 말을 걸어오며 지낸 것 같아요. 두 무기 다 닥터스트레인지 망토처럼 자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인의 죽음


북유럽 신화 책에 적혀있던 묠니르의 전설과는 다르게, 제인은 묠니르를 사용하면 할수록 건강 상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마이티 토르로 변신한 상태에서도 몸이 버티지 못하게되자 치료를 받습니다. 토르는 혼자 고르를 무찌르러 가는데요. 위기의 순간 제인은 마지막 기력을 다해 토르를 지켜주러 옵니다. 어찌저찌 막는데는 성공했지만, 제인은 결국 죽게됩니다. 러브앤썬더에 제인을 등장시킨 건, 토르 팬들을 위해 마침표를 찍어주려고 한 것 같습니다.

러브앤썬더의 숨은 뜻


영화를 보기 전에, 저는 러브앤썬더가 제인과 토르가 연인관계로 발전한다는 의미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그냥 고르의 딸과 토르가 2인조로 활동한다는 뜻이더라구요.. 러브는 눈에서 레이저를 발사하던데, 보통 내기가 아닌듯 합니다. 앞으로의 마블 세계관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추측됩니다.

제우스의 복수

헤라클레스 배우


제우스는 토르가 던진 썬더볼트에 의해 죽은 줄 알았으나, 죽지 않았습니다. 신은 네크로소드가 아니면 죽일 수 없나 봅니다. 제우스는 헤라클레스를 시켜 토르를 죽임으로써 무너진 신의 권위를 되찾으려합니다. 다음 편은 아마 헤라클레스 VS 토르로 이어지려나요. 어떻게 될 지 궁금합니다.

마무리


토르 러브앤썬더 후기가 끝이 났네요. 기대가 컸던 만큼 많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다음 편은 재미있었으면 좋겠네요.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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