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는 한산을 보면서 궁금헀던 충파에 대해 글을 썼었는데요. 이번에는 거북선입니다. 영화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거북선이 엄청 튼튼하더라구요. 일본 배들은 거의 다 뭐 아작이 났죠. 일본군 필살기인 안택선도 거북선 박치기 한방에 나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거북선을 도대체 뭘로 만들었길래 저렇게 튼튼한가..' 궁금해졌습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거북선은 뭘로 만들었나?
우선 영화에서 거북선을 구선이라고 부르는 건 다들 보셨을 거예요. 귀선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거북이 구 자에, 배 선 자를 써서 구선이라고 부릅니다. 거북선을 한자로 부른 거예요. 왜 구선이라고 하는 지 궁금했는데, 이건 바로 해결됐습니다.
거북선의 구조
우선 거북선은 판옥선을 개량해 그 위에 덮개를 씌운 구조입니다. 딱 보면 알 수 있듯이, 조그만한 구멍 말고는 사방이 막혀있어서 영화에서 일본군들이 '메쿠라부네'라고 불렀죠. 메쿠라부네는 일본말로 장님배라는 뜻입니다. 거북선 앞에는 금속으로 된 용머리를 박아두고, 앞부분과 양 옆부분에 포를 장착했죠. 360도 대포 발사는 영화적 과장이었겠지만, 인상적이었습니다.
거북선 만들 때 사용된 재료
거북선을 만들 때 튼튼하고 강한 소나무가 많이 사용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음새 역할로는 나무 못을 이용했다고 해요. 나무 못은 바닷물에도 잘 녹이 슬지 않아서 적합하다고 판단했나 봅니다. 그리고 영화 명량을 보면, 해적들에 의해 마지막 구선 하나가 불이 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장면에서 용머리도 불에 타더라구요? 용머리는 금속이라서 불에 안 탈 줄 알았는데, 금속이 아니었네요. 튼튼한 나무로 만든 것 같습니다. 떨어질 때 부서지는 모습도 보였구요.
일본배를 만들 때 사용된 재료
일본군들이 일본배를 만들 때는 소나무보다는 비교적 무른 삼나무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애초에 거북선은 일본배보다 상성 우위에 있었던 것이죠. 영화적 과장이 있긴 하겠지만, 거북선이 더 강한 것은 확실합니다.
거북선 재료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봤는데요. 아직 궁금한 게 참 많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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