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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든 루나코인 사태

by 에티나 2022.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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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상화폐 시장에 떠들썩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루나코인인데요. 이 코인은 불과 일주일만에 10만원에서 0원대로 급락하게됩니다. 저도 코인매매를 한지 거의 1년 반정도 되어가는데 이런 하락은 처음 봤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루나 코인 차트
루나 코인 차트

루나가 급락한 이유에 대해서

루나는 테라(Terra)에서 발행하는 코인입니다. 테라에는 또 UST라는 스테이블(stable) 코인이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이란 코인의 가격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코인을 말합니다. 스테이블 코인들은 주로 달러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UST역시 1달러의 가치를 보장하는 코인이였습니다. 하지만 구조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루나가 급락하게 됩니다. 그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보통의 스테이블 코인들은 실물자산(금, 달러)을 담보로 발행하는데 테라의  UST 코인은 테라에서 발행하는 LUNA 코인을 담보로 발행했습니다. UST의 가치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루나를 팔아서 그돈으로 UST를 매수하여 다시 1달러로 만들어 놓는 구조입니다.

말은 그럴듯해보이지만 루나의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진다면 절대로 메꿀수 없는 구조입니다. 메꾸려고 하면 할 수록 계속 루나는 떨어지는 것이죠. 이런 악순환의 반복으로 루나는 일주일만에 말 그대로 폭락해버립니다. 

UST(왼)와 LUNA(오)

나도 당할뻔 했다.

위에 부분만 읽으면 사람들이 왜 당하나 싶죠? 하지만 그 이유는 바로 UST의 높은 이자율 때문이었습니다. 테라에서는 UST코인을 은행처럼 예치하면 연 이자율을 20%로 줬습니다. 1억을 넣었으면 1년 이자가 2천만원이고 한 달에는 약 160만원씩 들어오는 것이죠.

이렇게 초반에 돈 번 사람들이 생기면서 너도 나도 테라에 예치하기 시작하고 그 소문이 저한테까지 전달됐습니다. 연 이자를 20%씩 주니까 잘 알지도 못하면서 테라에 UST를 예치한 것이죠. 저는 사건이 터지기 일주일 전쯤 UST를 알았고 다행히 예치하지는 못했는데 이런 사고가 터져버렸네요. 예치하면 몇 달간 잠기기 때문에 돈을 뺄 수 없는 구조입니다. 돈 넣었다면 그냥 돈 녹아내리는 것만 보고 있었겠네요..

 

마무리

테라 생태계에 참여했던 많은 분들의 자산이 짧은 시간에 녹아내리면서 커뮤니티에 많은 인증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주변에 참여해서 돈 잃은 분들이 있다면 아무말 말고 토닥토닥 안아주세요. 그 분들이 제일 힘들겁니다.

투자는 너도 나도 아무런 준비없이 뛰어들 때가 고점이라고 하는데 틀린 말 하나 없는 것 같습니다. 현혹되면 현혹될 수록 의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는 것 같아요. 그게 정말 불편하고 귀찮지만 돈을 지키기위해서는 그렇게 해야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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