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실수로 찍고 들어왔을 때 다시 나갈 수 있나요?

지하철 타면서 대부분 사람들이 헷갈려하는 문제다. 보통 집에서 뭘 가져와야하는데 깜빡하고 지하철 카드를 찍은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규칙을 잘 몰라서 역무원한테 시비를 거는 사람들도 꽤 많은데, 오늘은 정확한 규칙을 알려줄테니 괜히 역무원에게 시비를 거는 일은 없도록 하자. ( 미리 말하지만 난 역무원이 아님 )

다시 나갔다가 들어올 수 있나요?

실수로 카드 찍었는데, 다시 나갔다가 들어올 수 있나요? 이 질문을 아마 가장 많이 할 것이다. 실수로 찍었으니까 다시 나갔다가 들어올 수 있냐는 거임. 근데 생각을 한 번 잘 해보길 바람.

님이 버스를 탔는데, 집에 뭘 두고 온 게 생각나서 집 갔다왔다가 똑같은 버스 공짜로 탈 수 있음? 이걸 생각하면 지하철도 공짜로 탈 수 없다는 게 확 느껴질 거임. 님이 실수로 찍었는데, 카드 실수로 찍은 본인 탓이지. 왜 환불해달라고 할까? 만약 누가 저번에 어느역은 해주던데? 라고 한다면, 그건 그냥 그쪽 역무원이 다툼하기 싫고 귀찮아서 그렇게 처리한 거임. 원래 규칙이 그런 게 아니고, 님이 운이 좋았던 거라고. 그러니까 역무원한테 환불해달라고 성질내지말자.

여기까지만 쓰면, 내욕을 할 게 분명하기 때문에 꿀통을 하나 풀어주도록 하겠음. 만약 카드 찍고 들어왔는데, 다시 집에 가야할 일이 생긴다면 재빨리 역무실에 들어가서 지하철 안타겠다고 취소해달라고 하면 된다. 내가 재빨리를 덧붙인 이유는 5분이 지나면 취소가 안되기 때문임. 물론 취소해달라할 때 님 실수로 들어왔다고 하면 안됨. 이정도 답변은 알아서 센스있게 하시길. 실수했다면 재빨리 움직여서 꿀통을 파먹도록하자.